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제작한 이 작품은 1960년대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있었던 소년 감화원 ‘선감학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수용소에 갇힌 두 소년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폭력적인 환경에 놓인 주인공 태주와 선오가 펼치는 2인극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준다. 제한된 공간에서 어른들의 모습을 모방하는 위험한 상상놀이는 거칠어지고, 공포로부터 일시적인 탈출을 꾀한다. 공연은 사회 폭력이 청소년에게 주는 영향을 화두로 던진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사회적인 화제가 되는 시대에 자녀와 함께 관람하기에 교육적으로 우수한 작품이라고 판단한다”며 “청소년 관객에게 진정한 자유와 주체 의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문의 275·962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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