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산쇠부리민속예술제’ 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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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울산쇠부리민속예술제’ 19일 개최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1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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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오는 19일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울산쇠부리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기원음악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상 최초로 진행된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회 울산쇠부리소리 공연 장면.
울산쇠부리를 비롯해 전국의 무형문화재 단체 간 교류와 전통유산의 다양성과·독창성 공유를 위한 민속예술제가 올해 처음 마련된다.

울산 북구문화원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북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2023 울산쇠부리민속예술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기존 풍물경연대회를 올해부터 민속예술제로 확대 개편해 올해부터 새롭게 진행된다.

예술제에서는 울산시 무형문화제인 울산쇠부리소리와 민속놀이인 달리농악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인 동래야류,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문경모전들소리를 자세한 소개와 함께 공연으로 펼쳐 보인다.

동래야류는 동래에서 행해졌던 탈놀음으로 길놀이와 군무로 시작해 문둥이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영감과장 등 네 과장으로 진행된다. 1870년대 시작됐다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중단된 후 광복 이후 복원됐고,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문경모전들소리는 문경지방 산악지역의 노동요와 들판에서 농사철에 널리 부르던 농요로 10마당 17가지 소리로 구성된 문경 유일의 전통민요다. 농업의 현대·기계화로 사라지던 것을 농악단을 중심으로 전승·계승시켜 지난 2020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날 부대행사로 쇠부리대장간 복호미 제작과 불매 풍선아트 등 체험과 먹거리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지역의 전통 유산인 울산쇠부리소리를 알리고,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기원하기 위한 음악제도 처음으로 열린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오후 4시부터 울산북구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울산쇠부리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기원음악제’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울산쇠부리소리 역사를 한눈에 소개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국악인 김장순씨가 무대에 올라 민요 한 자락을 선보이고, 타악퍼포먼스 새암과 울산시립무용단 단원들이 태평무를 공연한다. 대금산조와 국악인 김영임씨의 공연도 펼쳐지고, 쇠부리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기원제로 마무리된다.

박원희 울산 북구문화원장은 “울산쇠부리를 알리고 타지역 국가·지방무형문화재와의 교류를 위해 울산쇠부리민속예술제를 연다”면서 “울산의 자랑 쇠부리소리의 우수성을 공유해 지역 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94·2222.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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