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친환경 에너지허브 2단계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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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친환경 에너지허브 2단계 시동 건다
  • 권지혜
  • 승인 2023.11.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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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에너지허브 1단계(LNG 물류허브) 사업이 내년 하반기 단계적으로 상업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도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2030년 친환경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의 하부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부터 남신항에 조성되는 친환경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은 초기 오일허브 2단계 사업으로 계획됐지만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돼 추진된다.

기존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은 상부시설에 원유 등 1600만배럴을, 하부시설 부지 38만2000㎡에는 20만t급 유류부두 2선석을 조성하는 게 골자였다. 그러나 무탄소 에너지 수입·저장·가공·플랜트 등 종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수소, 암모니아 등을 취급하며 2030년부터 하부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직 착공 시점이 6년 이상 남은 가운데, UPA는 울산 기업체들과 접촉하며 에너지허브 2단계 수요 조사에 나서고 있다. 울산 기업은 물론, 타지역 업체들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총 1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에너지허브 1단계(LNG 벙커링)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KET가 단계적으로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LNG 86만㎘, 오일 46만㎘ 등 총 132만㎘의 저장시설이 운영된다.

UPA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적기 대응해 LNG까지 포함한 동북아 에너지허브로 확대한다. 2024년에는 LNG탱크 4기를 운영해 연 440만t(발전용·산업용)을 취급하고, 2030년에는 LNG 탱크 6기를 운영해 연 660만t(동북아 환적 및 STS 벙커링)을 취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50년에는 Bio-LNG 등 무탄소 인프라로 전환할 방침이다.

UPA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을 앞두고 울산 기반의 기업체들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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