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와 11월 자재수급지수 및 자금조달지수를 발표했다.
울산의 11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10월 78.5에서 56.2로 22.3p나 하락했다. 이는 50.0인 전북에 이어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대폭 하락한 가운데, 울산의 11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국 평균인 68.8에 크게 못미치는 것은 물론, 비수도권 평균 65.6도 밑도는 수치다.
울산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8월 1년 4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한 뒤 9월 85.7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지방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수도권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83.5로 80선을 유지한 반면 지방은 시·도 구분 없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60선으로 후퇴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어두워진 것은 10월 말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가운데, 내년에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의 급증에 따른 부실화 우려로 주담대 제한마저 커지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는 상황이다.
11월 자재수급지수와 자금조달지수도 전월 대비 각각 12.6과 9.5 하락한 82.4와 65.5를 기록하면서 전국 주택사업 경기는 온기가 돌기 직전인 올해 2월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