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유와 평화의 구심점, 국제연합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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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유와 평화의 구심점, 국제연합과 대한민국
  • 경상일보
  • 승인 2023.11.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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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원 전 국방정신전력원 전문연구원

지난 10월24일은 국제연합일, 일명 ‘유엔데이’었다. 유엔은 국제평화를 유지하고, 정치·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인도적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협력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현재 총회를 비롯해 사무국, 안전보장이사회 등 주요 기구와 그 산하에 보조기구, 전문기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 각지에서 전쟁 억제, 인권 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엔은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국제기구이기도 하다. 6·25전쟁 발발 당시, 풍전등화와 같았던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유엔이 파견한 군대와 지원 덕분이었다.

당시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북한군의 침략 중지와 38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유엔 회원국에게 ‘대한민국에 군사원조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냈다. 이에 따라, 16개국이 전투병력을, 6개국이 의료와 시설을 지원하게 됐다. 이는 유엔이 국제평화를 위해 창설한 유엔군 최초의 파병이었다.

이후, 정전협정이 체결되며 3년여의 총성은 멈췄지만, 대한민국은 폐허로 변했다. 맥아더 장군은 “이 나라가 복구되려면 최소 100년은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를 토대로 대한민국은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당당히 ‘선진국’으로 인정받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쳐와 성숙한 민주주의를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유엔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움이 있었다. 전후에도 지원국들은 정전체제 유지 및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엔의 지원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보답하고 기여하기 위해 유엔과 협력하며 다양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우리 군은 소말리아에 파병한 상록수부대를 시작으로 현재 파병 중인 레바논 동명부대, 남수단 한빛부대 등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한다’는 국군의 사명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면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돕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유엔 회원국이 된 지 4년 만인 1995년에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고, 1997년에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이 되어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했다.

2006년에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임명되어 국제기구 최고 수장에 한국인이 최초로 진출한 쾌거를 이루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유엔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높여가고 있다.

부산에 가면 ‘유엔기념공원’이 있다. 유엔군이 안장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매년 이곳에서 ‘유엔의 날 기념식’을 열어 6·25전쟁 참전 유엔군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수호 정신을 기리고 있다. 유엔군 전몰장병의 넋을 진심으로 추모하며, 유엔이 오늘날 세계 평화의 수호자로서 적극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한다.

조우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원 전 국방정신전력원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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