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특색 담아낸 다양한 필체 눈길
상태바
내고장 특색 담아낸 다양한 필체 눈길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11.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곽원우 작가 ‘장진주 구’,  울산 유정웅 작가 ‘호박같은 인생’, 경주 김영춘 작가 ‘낙지론중’, 부산 배효 작가 ‘채근담 구’(왼쪽부터)
울산 곽원우 작가 ‘장진주 구’, 울산 유정웅 작가 ‘호박같은 인생’, 경주 김영춘 작가 ‘낙지론중’, 부산 배효 작가 ‘채근담 구’(왼쪽부터)

울산을 비롯해 전국 서예가의 묵향 가득한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서도회가 22일부터 2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3전시장에서 ‘제9회 울산전국서도회 교류전’을 연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

전시에는 울산을 비롯해 경주·공주·밀양·부산·포항 작가 160여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지리적 조건과 특성으로 예술인들의 풍류는 각기 다르지만, 서법의 발전과 서예 문화 활성화를 위해 모인 6개 지역 작가가 출품했다.

지난해에는 울산을 비롯해 참여 작가별로 고장의 문화와 자연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지역의 특색을 담아 선현들의 명구를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공주지역의 작가들은 백제 문화권의 섬세하고 온화한 필체를 작품에 녹여냈고, 해오름동맹의 포항과 경주의 작가들은 문인화를 중심으로 작품을 출품했다.

이 밖에도 화려한 색채와 농담을 담아낸 문인화 작품과 작가만의 독특한 필체로 펼쳐낸 한글·한문 서예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 반세기 변곡점을 넘은 울산서도회가 꾸준히 이어온 교류전인 만큼 작품을 통해 지역별 개성과 장점을 살피고, 서예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김석곤 울산서도회 회장은 “동아시아 문화의 정수인 서예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6개 도시 서예인과 함께 교류하는 연합 전시를 마련했다. 이전 전시를 통해 현시대가 원하는 서예술의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서도회는 지난 1972년 창립한 울산지역 서예인으로 구성된 서도단체로 지역 예술인 단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초대 회장 이수대 선생으로 시작해 현재 24대 김석곤 회장으로 이어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울산서도회는 지난 2015년 안동·밀양·공주지역 서도인과 처음으로 교류전을 연 것을 시작으로 교류 지역을 하나둘 늘려가며 매년 전국 교류전을 열고 있다. 문의 245·7135.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웅촌예술작가전’ 12월3일까지 릴레이전시회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김백겸 ‘밤하늘 눈썹에는 눈물 같은 별들’
  • “조국과 육군 발전 위해 더 많이 헌신”
  • [배성은의 세금이야기(30)]자경농지의 입증
  • [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21) 일곱계절공방(꽃)
  • ‘울산 OK 현장서비스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