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푸른가시’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주문화센터에서 뮤지컬 ‘경부고속도로’(연출·작 전우수)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경부고속도로변에 인접한 언양지역을 배경으로 한 여인과 자매들이 함께 풀어가는 인생과 사랑 이야기를 귀에 익은 대중가요로 한 데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엄마의 포장마차 개업을 앞두고 고향 집에 모인 네 자매는 못 먹고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하는 지금이 즐겁고 행복하지만, 남편 없이 혼자 생활하는 엄마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가족을 두고 집을 떠나버린 남편이자 아버지인 남자와 그리고 자매들 각자와 얽히고설킨 남자들이 이들에겐 원망의 대상이자 기다림의 대상이다.
이번 연극은 극의 사이사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인기 있던 대중가요가 곁들여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무대 위 배우만이 노래를 부르는 형태가 아니라 관객들도 자유롭게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함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뮤지컬에는 구경영, 노영하 등 울산 연극계 중견배우를 비롯해 김경은, 김미영, 조상희, 이반디 등 푸른가시 신진배우와 함께 멀티 역을 맡은 노광후 배우의 농익은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1만원. 문의 271·0557.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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