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기획공연 ‘김성녀의 마당놀이-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소리꾼 김성녀가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전소설 <심청전>과 <춘향전>에서 극적 구성이 뛰어난 부분을 새롭게 엮어 구성하고 각색했다. 춤과 노래 등 연희적 요소를 곁들이고 현대의 사회상을 절묘하게 빗대 관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진다.
핑크빛 로맨스의 주인공인 몽룡과 춘향, 착하기만 한 심청과 욕심 많은 뺑덕어멈의 이야기를 흥겨운 노래와 유쾌한 안무로 풀어내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우리 고전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이자 마당놀이의 대모 김성녀가 이몽룡과 뺑덕어멈 역을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소리꾼 김성녀는 1980년대 마당놀이 전성기를 이끌었고,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며 변함없는 인기와 독보적인 경력을 쌓아오고 있다. 전석 2만원. 다자녀가정 등 50% 할인. 문의 980·2270.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일환으로 공연 ‘송소희×두번째달×오단해 모던민요’를 연다.
공연에는 경기민요 소리꾼 송소희와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 주목받는 소리꾼 오단해가 출연해 태평가, 군밤타령, 사랑가 등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드라마 OST로 이름을 알린 두번째달은 바이올린, 만돌린, 아이리시 휘슬, 아코디언, 일리언 파이프 등 유럽 민속악기를 사용해 독특한 분위기로 우리 민요와 판소리, 옛노래를 반주한다. 송소희와 두번째달이 함께 선보이는 무대에서는 찔레꽃·애수의 소야곡 등 옛노래도 선보여 향수에 젖어 드는 시간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전석 2만원. 회원 등 30% 할인. 문의 275·9623.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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