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혁신도시 안착 언제쯤]환경분야 ‘시즌2’ 전략으로 선점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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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혁신도시 안착 언제쯤]환경분야 ‘시즌2’ 전략으로 선점 필요성
  • 정세홍
  • 승인 2020.02.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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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에너지·환경 중심의 신성장거점 돼야
▲ 자료사진

국토연 추진 혁신도시 시즌2에 전략적 접근 필요
시, 환경공단·난방공사 등 기관 이전 논리 개발중
이전 공공기관 연관산업 분석 기업 유치도 힘써야


울산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시즌2 이전 공공기관 선정 때 기존 혁신도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울산혁신도시를 지역 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에너지·환경’ 중심의 혁신도시를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연관 산업의 유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혁신도시 연계한 신산업 육성 필수

울산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개발면적이 290여㎡로 부산,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작다.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는 14만㎡로 전국에서 가장 협소하다. 혁신도시 조성 과정에서부터 타 시·도처럼 정방(□) 형태가 아닌, 종가로를 따라 일(一)자로 뻗은 구조 탓에 상권 활성화 응집력이 낮고, 성남동 등 원도심과 단절돼 상권 확장성에 분명한 한계를 보였다. 이에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 혁신도시 시즌2 추진을 위해 혁신도시 발전추진단을 출범했다. 기존 수도권 소재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 혁신도시 정책에서 벗어나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혁신도시 시즌2 관련 용역을 진행중이다.

현재 울산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물리적 이전이 완료됐지만 시너지 효과는 미미하다. 무엇보다 이전 공공기관의 협력업체 유인이 미미한 수준이고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로 이전하는 업체는 울산 내 이동이 대부분이다. 클러스터 부지 개발 관련 갈등·잡음도 활성화되지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울산혁신도시가 지역 내 혁신성장 거점으로 발전하는 ‘자립적 신도시’를 염두에 두고 건설했음에도 현재까지는 큰 변화 없이 수도권에서 수행하던 역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세계 입점,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가 필수다. 하지만 신세계 입점은 기약이 없다. 이 때문에 추가 공공기관 이전, 기존 혁신도시와 연계한 신산업으로 혁신도시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존 에너지에 환경 분야 접목할 공공기관 유치해야

정부의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에너지·환경도시 컨셉에 맞는 공공기관 유치가 절대적이다. 정현욱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도시발전 방안 토론회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인재개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10곳 공공기관의 울산 유치를 강조했다.

정 박사는 “울산이라는 지역 특성과 협력업체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기존 이전 공공기관과 유사한 분야(에너지, 근로복지, 재난안전)의 공공기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발전테마(친환경에너지)와 국가정원 지정(친환경)과 연계가 가능한 기관, 울산의 산업적 특성과 연계가 가능한 기관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추가 이전 공공기관 이전 여부를 면밀히 분석·검토하고 있다. 이 중에서 한국환경공단(환경), 한국지역난방공사(에너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의 기관들은 “꼭 유치해야 한다”고 보고 대응 논리를 개발중이다. 특히 한국환경공단은 울산이 현재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전략에서 빠져있는 ‘환경 분야’를 시즌2의 전략으로 선점할 필요성이 있다고 시는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이전이 되면 협력업체까지 유인할 수 있는기관들을 유치하기 위해 분석중이다. 울산시가 선점하고 에너지·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한 유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고려, 재분류하고 이에 따른 이전 공공기관과 연관산업 분석을 통해 기업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는 “재난안전관련 기관을 활용한 재난안전교육훈련서비스산업 육성과 이전 공공기관 전시행사를 주도할 ‘컨벤션 뷰로’ 설립, 혁신도시발전협의회 활성화로 소통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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