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데우는 낭만적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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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데우는 낭만적 화음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1.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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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합창단은 오는 3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5회 정기연주회 명품합창 시리즈 ‘천재 멘델스존’을 공연한다.

음악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박동희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지휘로 제125회 정기연주회 명품합창 시리즈 ‘천재 멘델스존’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명품합창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바로크와 고전주의의 수호자였던 멘델스존 특유의 아름다움과 낭만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첫 무대는 ‘신성’(Heilig)으로 8개의 성부로 이루어진 무반주 합창곡을 준비한다. 독일어로 된 미사곡의 한 부분에서 발췌해 신성한 기쁨을 구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지휘 박동희, 해설 정경영, 오르가니스트 양하영, 피아니스트 이섬승, 첼리스트 배기정,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영(왼쪽부터)
지휘 박동희, 해설 정경영, 오르가니스트 양하영, 피아니스트 이섬승, 첼리스트 배기정,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영(왼쪽부터)

이어지는 무대는 멘델스존의 첫 번째 오라토리오로서 실황 공연으로 만나기 어려운 명작이자 감동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표현을 담은 ‘사도 바울’ 중 ‘예루살렘’(Jerusalem), ‘깨어라’(Wachet auf)와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불리는 걸작 ‘엘리야’에 수록된 ‘이것으로 충분합니다’(Es ist genug)를 연주한다.

이외에도 멘델스존이 생애 동안 자주 연주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음악성을 담은 ‘시편 42’(Psalm 42)를 오르간의 연주와 울산시립합창단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준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정경영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가 해설을 맡아 멘델스존의 음악을 더욱 쉽고 재밌게 전할 예정이다. 또 오르가니스트 양하영도 함께 무대에 올라 따뜻한 마음으로 뜨거운 에너지를 오르간 건반에 풀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 피아노 이섬승·첼로 배기정·바이올린 김지영 등으로 구성된 ‘아니마 피아노 트리오’(Anima Piano Trio)도 특별출연한다.

입장료 7000~1만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수험표 지참 수험생 무료.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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