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만들 때 안전한 화학물질만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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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만들 때 안전한 화학물질만 사용하겠습니다”
  • 이춘봉
  • 승인 2023.11.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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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회 화학안전주간 개막식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협회장 및 6개 기업 임원들이 안전한 생활화학제품 확산을 위해 화학제품 안전 사회로의 도약을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제작 시 안전한 화학물질만 사용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제작 과정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을 사용하면서 화학물질 사용은 점차 줄이기로 약속했다.

현대차·기아와 GM의 한국 연구개발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27일 제4회 화학안전주간 행사가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자동차 관리를 위한 이행 선포식’을 열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원재료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공급망 전체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을 사용하고 화학물질 사용은 점차 줄이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업계와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이 공동으로 만든 ‘살생물제 가이드라인’준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2027년부터 살생물처리제품도 본격 안전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살생물처리제품은 ‘제품의 주목적 외에 유해생물 제거 등 부수적 목적으로 살생물제품을 사용한 제품’을 말한다.

자동차 부품 중에서는 ‘항균 처리된 핸들과 시트’ 등이 살생물처리제품에 해당한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살생물제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마련하고 이를 이행키로 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또 항균 성능의 과장 광고도 지양하는데 동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럽연합 등 외국에서는 이미 살생물처리제품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동차업계가 선제적으로 규제 준수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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