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월 수출 車·석유제품 감소로 부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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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월 수출 車·석유제품 감소로 부진 출발
  • 김창식
  • 승인 2020.02.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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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 울산본부 발표

작년대비 3.5% 감소한

56억2700만 달러 기록

석유 -6.2%·화학 -19.7%

車는 18개월만에 감소 전환
울산의 1월 수출이 자동차와 석유·석유화학제품 감소 여파로 부진으로 출발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가 발표한 ‘1월 울산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 울산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3.5% 감소한 56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울산의 연간 최대 수출품목인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16억3700만 달러를 기록, 8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국제유가가 인상되면서 수출단가는 상승(12.4%)했지만 중국 등의 정제설비 증설에 따른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출물량(-16.5%)은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동월 대비 19.7% 감소한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수요 부진이 지속돼 수출단가가 하락(-11.6%)했고, 수출물량도 감소(-9.1%)했다.

자동차 수출도 부진했다. 전년 동월 대비 0.03% 감소한 13억9500만 달러로 2018년 7월 이후 18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전월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고와 조업일수 감소(-2.5일)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24.8%)을 비롯해 중동,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동시에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한 2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5일)에도 불구하고 2017~18년 수주한 선박의 인도, 지난해 동월 수출 부진(-9.9%)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3.6% 급증한 5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9억2800만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한 6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석유화학제품(-28.6%)의 중국 수출이 부진했다.

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0.6%)한 29억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6억7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최근 국제유가 회복세,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등 대외 수출환경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코로나 확산 지속에 따라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면서 울산의 수출도 당분간 이같은 요인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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