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박이표 무용가를 울산시립무용단 제7대 예술감독 겸 안무자로 위촉한다고 30일 밝혔다. 박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12월1일부터 2년 동안이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전임 홍은주 예술감독 겸 안무자 퇴임 후 적임자를 찾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페스티벌 형식의 특별 기획공연을 열고,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벽을 순수와 꿈으로 어떻게 넘을 수 있는가’를 주제로 ‘파도타기’(Surfing)라는 인간의 범상치 않은 행동을 바라본 ‘파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서퍼’ 작품을 연출한 박 신인 예술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박 신임 예술감독은 신선한 안무와 무대 연출력은 물론, 국악밴드와의 협업 등으로 신선한 평가를 받았다.
박 신임 예술감독은 국립무용단, 국립부산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 인천시립극단 등 국공립 단체와 컴퍼니 제이(company j), 휴먼스탕스, 극단 고래 등 유수 단체의 다양한 작품을 안무·연출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울산시립무용단에서 ‘장생포 카르멘’ 조안무 경험도 있다.
이와 함께 제35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에서 심사위원 선정 ‘특별예술가상’ 수상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세련된 움직임을 표현하는 안무·연출가로 인정받기도 했다.
울산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박이표 신임 예술감독이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울산시립무용단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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