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324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주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8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빅3 조선사 중 유일하게 올해 수주 목표량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 등 등 울산 조선사들의 수주 잔량이 529억달러에 달하는 등 2~3년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해운업계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4000CGT 이상의 선박을 신규 발주할 전망이어서 수익성 높은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 영업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품질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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