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강산문화연구원은 최근 북부동 지안스로가 아파트 후문 일대에서 양산읍성 유적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양산읍성 실체를 증명할 상당한 발굴 성과를 올렸다.
이번 조사 결과 이 일대 북쪽이 성벽 구간임이 확인됐다. 또 각종 문헌에는 양산읍성 높이가 11척(3.4m)으로 기록돼 있는 가운데 이번 발굴에서는 1.4m 높이가 잔존해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양산읍성이 주택건설 등 각종 개발로 상당부분 훼손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 발굴 구간의 훼손 상태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발굴조사 결과는 문화재청 보고 후 문화재위원회에서 양산읍성 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발굴팀 관계자는 “상부에 성토가 많이 이뤄지는 등 일종의 보호장치가 없는 곳이 많아 성터의 훼손 상태가 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산읍성의 실체를 다수 확인했다는 게 이번 발굴의 큰 성과이며, 조만간 문화재청과 양산시에 발굴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정밀발굴로 양산읍성의 실체가 더욱 확실하게 규명된 셈이다. 시는 양산읍성의 실체가 상당부분 규명됨에 따라 동문 복원을 추진하는 등 양산읍성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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