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리그 최종전 홈승리로 대미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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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리그 최종전 홈승리로 대미 장식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1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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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가 열린 3일 울산문수축구장에 2만8천여명의 축구팬들이 찾아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설영우가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이 울산현대의 리그 2연패와 주민규의 두 번째 득점왕, 광주FC의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등으로 올해 여정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

3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에서 라이벌 전북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울산은 승패와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음에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울산은 전반 16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태환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발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골 기회를 놓쳤다. 공세를 멈추지 않은 울산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왼쪽 풀백 설영우였다.

엄원상이 빠르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수비수에 막혔고, 뒤로 흐른 볼을 김성준이 잡아 설영우에게 패스했다. 설영우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아찔한 부상 상황도 나왔다. 전북의 중원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볼이 울산 진영 페널티지역으로 투입됐고, 헤더를 노린 전북 홍정호와 펀칭을 시도한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강하게 부딪혔다.

홍정호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구급차가 투입돼 홍정호를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경기가 15분 정도 지연됐다. 뇌진탕 증상을 보인 홍정호는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울산 선수들은 티아고(대전·17골)와 득점 경쟁에서 출전 시간에서 앞서 올해 득점왕(17골)을 확정한 주민규 ‘밀어주기’에 집중했다.

주민규는 후반 4분께 엄원상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으려고 골대로 쇄도했지만 발끝이 미치지 못했고, 2분 뒤에는 후방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넘어지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주민규는 결국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1분 마틴 아담과 교체됐다.

울산은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추가 득점 없이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광주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대0으로 비겼다.

광주는 승점 59점으로 전북(승점 57),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를 제치고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광주는 AFC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정했다. PO에서 패하면 챔피언스리그2(ACL2) 티켓을 받는다.

2024~2025시즌부터 AFC는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분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 대항전을 최상위인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등으로 나눠둔 것과 같은 취지다.

AFC는 한국에 ACLE 대회 출전권 2+1장, ACL2 출전권 1장을 배분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올 시즌 리그 우승팀(울산현대)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포항)에 2024~2025시즌 ACLE행 티켓을 나눠줬다.

K리그는 이제 K리그1 10위 강원FC와 K리그2 3위 김포FC , K리그1 11위 수원FC와 K리그2 2위 부산아이파크 간의 승강 플레이오프만 남겨 놓고 있다. 차형석기자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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