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원 장관과 면담하고 국토부 소관 3건의 지역 현안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나 시장이 건의한 현안은 1028지방도 국도(국도지선) 승격, 남물금 하이패스IC 설치사업 추진, 사송 하이패스IC(양방향) 설치 조속 추진 등 3건이다.
양산 주진동~상북 대석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1028호는 양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중추도로로 길이 8.6㎞(터널 4.7㎞), 너비 9.5m다. 이 도로는 양산 동서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촉매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방도를 국도 7호와 35호를 연결하는 국도지선으로 승격 지정해 달라는 것이 나 시장의 주문이다. 나 시장은 국지도 60호선의 교통량 분산, 동서지역 간 접근성 강화와 불균형 해소, 국가 간선도로망 효율성 제고 등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총 사업비(2926억원) 과다로 시의 재정부담이 가중돼 사업 장기화를 피하기 위해 2025년 국도 승격 대상 노선으로 지정해 2026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남물금 하이패스IC 설치사업에 대해서는 총 사업비 488억원 중 양산시 분담률이 68%(336억원)나 돼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와의 분담률을 각 50%로 조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또 사송 하이패스IC 설치와 관련해서는 사업의 조속한 시행과 함께 주민 요구사항인 양방향 설치 반영을 요청했다. 사업은 동면 사송공공주택지구 내에 고속도로 이용시설이 전무해 2019년 6월 양산시·LH 업무협의로 추진이 시작됐으나 사업비(2020년 단방향 기준 130억원) 분담에 대한 양산시, LH, 도로공사 간의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원 장관은 “양산시의 건의사항을 잘 이해했다”며 “관련기관 및 부서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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