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5일 오후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제6회 대학과 도시의 상생발전(Univer+City)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Univer+City는 대학을 의미하는 University와 도시를 의미하는 City의 합성어로 ‘산(産), 학(學), 관(官)’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국가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2016년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시작된 이 토론회는 매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글로컬대학 지정’이 주요 이슈가 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해오름 동맹의 3개 지자체(울산·포항·경주)와 6개 대학(울산과학기술원·울산대·포스텍·한동대·동국대·위덕대)이 함께 모여 ‘대학·지역 동반 성장 글로컬대학 전략’을 주제로 상생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의 ‘밝은 미래를 위한 대학과 도시의 상생발전(Univer+City)’이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울산 공동체의 세계적(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한 울산대 조지운 교학부총장은 “지역과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산업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융합적인 대학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대학구조 전면 재구축을 통해 지역고용 창출, 특화산업 인재 양성,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률 향상 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포스텍 정우성 연구소장이 ‘지역에 뿌리내려, 세계로 뻗어나가 열매 맺는 포스텍(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형준 학과장이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대학 간 협력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토론회는 해오름동맹의 지자체와 대학 간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면서 “미래 인재 양성, 산업경쟁력 고도화,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관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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