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 15분께 울산항 인근 해상에 기름이 유출된 것을 해양시설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함정 등 선박 12척을 동원해 7시간에 걸쳐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주변 통항 선박과 부두 계류 선박 중 14척을 대상으로 시료 37점을 채취해 유출된 기름과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A호 화물유 탱크와 평형수 탱크 사이에 구멍이 생겨 화물유 탱크 안에 있던 벙커C유 약 75L가 해상으로 유출된 증거를 확보했다. 해경은 관리 책임자인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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