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 고흥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발생했다. 올 겨울 들어 야생조류가 아닌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전북 전주시 만경강 중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야생과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확산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에 시는 AI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한편 방역대책본부도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또 모든 가금농장에 내년 2월 말까지 방사사육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방사사육은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마당 논 밭 등에 풀어놓고 사육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 매주 1회 경남도와 합동으로 전체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양산시에는 산란계 14농가에 68만8000마리, 메추리 2농가에 12만 마리 등 80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를 사육되는 경남 최대 산란계 사육 집산지역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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