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의장 강혜순) 이명녀 의원이 실 생활권에 맞춰 현재 복산동 구역인 중구청 주변 지역을 약사동으로 편입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10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이명녀 의원이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화합로를 경계로 현재 약사동과 인접한 지번인 복산동 1801(중구청)과 1811~12, 1821~12, 1831~20, 1851~18, 357~358 등 약 5만4000㎡ 구역을 약사동으로 행정구역 조정을 건의한다”며 “이들 지번은 약사동 행정복지센터와 더 인접한 지역으로 실 생활권이 약사동에 더 가까워 편리한 민원처리 등 행정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이 조정을 제안한 구역은 현재 복산2동 11통으로 197가구, 34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특히 중구는 내년 1월 복산1·2동 동 통합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복산동 인구가 2만명 수준인 반면 이를 위한 행정복지센터는 1곳으로 합쳐져 행정업무 가중이 우려되고 복지센터의 협소한 주차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견된 상황”이라며 “복산2동 11통 지역을 약사동으로 편입, 조정하면 주민들의 편리한 행정서비스 이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청은 “행정동과 법정동의 불일치로 인해 주민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고 생활권과 학군 및 선거구 조정, 소방·경찰 관할구역 변동 등에 따른 추가적인 문제 발생 우려도 크다”며 “복산동 일부 구역의 약사동 변경 제안은 제반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 장기적인 추진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