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동맹’ 명문화 글로벌 협력채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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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동맹’ 명문화 글로벌 협력채널 구축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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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 용사·유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목표는 오롯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ASML의 클린룸 시찰은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고,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함으로써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방문으로 반도체 장비 강국 네덜란드와의 연대를 통해 반도체 생산 전체 주기에 걸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협력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중국에 의존하는 핵심 광물 수급을 다변화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안정화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끝내며 3박5일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주요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동맹’(semiconductor alliance)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두 나라가 외교관계에서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동맹을 통해 우리나라가 설계·소부장(소재·부품·장비)·제조의 전 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 형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네덜란드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보유한 반도체 최강대국이기 때문이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최첨단 2나노 공정이 가능한 클린룸을 외국 정상 중 최초로 윤 대통령에게 공개했다.

한편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 용사들을 만났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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