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배터리공장 직원들 납 중독 노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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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배터리공장 직원들 납 중독 노출 의혹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6.02.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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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배터리 생산 공장 직원들이 납 중독에 노출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일터안전교육지원센터는 25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산공단 내 배터리 제조업체인 DN오토모티브 공장 직원 350여명 중 자료 제공에 동의한 115명의 2022~2025년 특수건강진단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86%(99명)의 혈중 납 농도가 10㎍/㎗를 초과했다. 이는 2024년 말 환경부가 발표한 국내 성인 평균 혈중 납 농도(1.44㎍/㎗)의 약 7배 수준이다.

노조는 국내 산업안전보건법상 직업병 유소견자 기준인 40㎍/㎗를 초과한 인원은 없지만, 이 기준 자체가 국제 기준에 비하면 지나치게 느슨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또 사측이 특수건강검진 결과를 왜곡하고자 사전에 혈중 중금속을 강제로 배출시키는 주사를 처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노조 추천 기관을 통한 특수건강진단 및 작업환경 측정 등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에는 현장 작업중지 명령과 작업환경 개선 명령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현행법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바탕으로 근로자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며 해명했다.

사측은 “정기 검사에서 법규가 정한 기준을 초과한 인원은 없었다”며 “킬레이션 주사도 당사자 희망에 따라 의료진 상담 후 진행하며, 주사 치료 선택의 판단은 직원 자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염 구역 분리, 개인 보호구 착용 강화, 환기 및 배기를 통한 공기 중 농도 관리 등 일상적 조치를 이행 중”이라며 “중장기 마스터플랜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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