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군자 새마을문고 울주군지부 회장은 최근 울산시새마을회가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3 울산시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지역 현장에서 묵묵히 새마을운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문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새마을문고 울주군지부를 맡아 문고 활성화는 물론 울주선바위도서관에 있는 간송 엄대섭 선생 동상 앞에서 매년 추모제를 열고 있다. 엄 선생은 한국도서관협회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전국 3만개에 이르는 마을문고 설치 운동, 도서관 설립과 개혁운동을 펼쳤다. 이것이 바로 새마을문고의 시초다.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인 문 회장은 “엄 선생이 사재를 털어 도서관을 설립한 것에 보답하기 위해, 사비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해 추모제와 꽃꽂이 행사를 열었다”며 “내년부터는 시비 지원을 받아 행사가 없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회장의 노력으로 전국 새마을문고 회원들은 매년 인문학 기행 방문 1순위로 울산을 꼽는다. 울산을 찾아 선바위도서관에 있는 엄 선생의 동상에서 창시 업적을 기리고 울산 곳곳을 돌아본다.
문 회장은 “내년 임기가 끝나더라도 울주군 웅촌면에 있는 엄 선생 생가 복원은 완성하고자 한다”며 “전국 3만개에 이르는 새마을문고 회원이 울산을 찾아 선생의 업적을 기릴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을 만드는 한편, 전국에 울산을 알리고 싶다”고 다음 목표를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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