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지역특화 사업 공모에 북구 호계동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167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울산 북구의 ‘다시 떠나는 100년 재생, 철철 넘쳐 또 호계’다. 이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에 따른 지역여건 변화를 적극 수용한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호계 문화역, 호계 문화의 뜰 조성, 1922 호계시장 브랜드 육성, 1922 호라카이펍 조성, 100년 이음길 조성, 지능형 시장·지능형 마을 조성 등을 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334억원이 투입되며, 낙후시설 정비를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된 구 호계역과 호계시장 일원이 여가와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돼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가치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사업 대상지인 옛 호계역과 호계시장, 수동마을 일원은 과거 울산 북부권의 중심지였으나 물리적 쇠퇴와 상권 경쟁력 저하로 지역 성장이 멈춘 지역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호계역이 폐역되고, 호계시장을 방문하는 유동인구가 급감하면서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등 상권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생 전략이 필요한 곳이다.
이와 관련, 박천동 북구청장은 현장브리핑을 열고 “농소1동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인근에 조성중인 울산숲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도시의 활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호계역과 호계시장 일원이 북구 주민은 물론 울산 시민 모두가 쉬고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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