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파크골프협회 회장단 전체 해임 등 내홍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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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파크골프협회 회장단 전체 해임 등 내홍 심화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1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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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소·고발에, 회원들간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는 울산 중구파크골프협회가 급기야 회장단 전체가 해임되는 사태에 직면하는 등 내홍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고령화로 파크골프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나 이같은 협회 내홍 및 일반 회원들과의 갈등도 수년째 이어지고 있어 합리적 운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중구체육회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구파크골프협회’운영 주체가 파크골프협회에서 중구체육회로 전환됐다.

실제 이날 찾은 동천파크골프장에도 ‘울산광역시 중구파크골프협회 관리단체 지정의 통지’ 등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지난 7일 열린 중구체육회 제1차 관리단체운영위원회 심의에서 중구파크골프협회는 ‘울산광역시 중구체육회 정관 9조’ 위반에 따라 회장, 부회장, 임원진 등 전체 해임 및 지난 8일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이같은 사유는 △회비문제 △회원과 회원 고발 및 민원 △회원들과의 불신 △예산안 문제 등이다.

중구체육회 및 파크골프협회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구파크골프협회 내 갈등은 1여년 가까이 이어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체육회 관계자는 “1년 전부터 내부 고소·고발건부터 진정서도 3~4차례 접수되고, 구청 민원 접수 및 감사 요청까지 이어졌다”며 “이에 체육회 차원에서 화해 권고도 수차례 진행했으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최근 감사 및 확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회장단 해임 등이 잇따라 일어나자 내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 중구파크골프회원은 “회장이 얼마전에 뽑힌 걸로 아는데 또 그만두게 됐다는 안내를 봤다”며 “한 번 치려면 대기도 길어서 그동안 기다려왔는데 이러다 문을 닫고 아예 못 치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중구체육회측은 “중구체육회 임원 중 일부를 관리이사로 선출해 관리단체 체계 운영을 시작 할 예정”이라며 “이후 내부가 안정화되면 회장 등 임원진을 재선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파크골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파크골프장에 대한 협회 사유화 및 내부 갈등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남구에서는 파크골프협회가 회원이 아닌 사람의 이용을 막는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한 차례 지적을 받기도 했으며 일부는 독점운영 등 각 구군 파크골프협회에 대한 지적은 해마다 접수되고 있다.

이와관련, 홍영진 중구의원은 “파크골프 회원과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공간 부족 문제와 운영 불만에 대한 민원은 끊이질 않고 있다”며 “내부 운영에 대한 공공성 및 합리적 운영 방안책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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