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가 주거용 건물 임대업체 케이디엔씨와 청년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제도를 활용해 청년 노동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임대,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동구청은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주거비 부담이 적은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초부터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동구의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은 동구 바드래1길 45, ‘전하만주’ 오피스텔에 조성된다.
동구는 케이디엔씨가 소유한 이 오피스텔 중 17개 방을 내년 상반기 중 우선 공급하고 2026년까지 전체 57개 방을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청년노동자들에게 청년 공유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구는 향후 이곳에 청년노동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유공간을 조성해서 청년 대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청년의 자립과 주거 안정을 위해 힘을 모은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더 많은 청년 공유주택이 조성되어 우리 동구가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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