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울주 산간지역 3~5㎝ 눈, 중구에 있는 기상대 관측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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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울주 산간지역 3~5㎝ 눈, 중구에 있는 기상대 관측못해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12.2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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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가 기승을 부린 20일 울산 산악지역에 눈이 내렸다.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를 찾은 시민들이 눈으로 덮인 산책로를 걷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20일 오전 울산 북구·울주군 산간 지역에 예고없이 눈이 내려 울산시가 긴급 제설 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전 6시께부터 북구와 울주군 상북면, 두서면 일대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이어 울산지역 한 커뮤니티에서는 중구와 남구 야음동 일원에서도 ‘약하게 날리는 눈을 봤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울주군 언양읍 일원에서는 오전 9시께까지 약한 눈발이 이어져 석남사~배내골 일원 등이 통제되기도 했다.

장모(36·언양읍)씨는 “눈이 내려 도로에 하얗게 깔린 것을 보고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출근 시간을 앞당겨 집에서 나섰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북구, 울주군 상북면, 두서면 일원에 각각 제설차 1대를 투입했다. 제설 인력은 모두 28명을 투입해 오전 10시30분께 작업을 마무리했다. 북구 마우나리조트 진입로 3㎞ 구간,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 소호고개, 운문령 등 4㎞ 구간에 모두 10t의 염화칼슘이 살포됐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약한 눈이 날리면서 동구에서는 도로 결빙이 생겨 급하게 제설 작업이 진행됐다.

동구는 방어진순환도로 예전 나들목 일원에 제설제 0.1t을 살포했다.

이번 눈의 적설량은 3~5㎝ 가량으로 추정된다. 눈이 북구와 울주군 일원에 내리면서 중구 서동에 있는 울산기상대 관측 장비에는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울산의 최저기온은 오후 5시 기준 -1.6℃으로 눈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끼거나 관련된 사고나 인명·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21일부터는 기온이 한층 더 낮아져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기온분포는 -7~-2℃다. 22일에는 -9~-1℃로 예상돼 한파특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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