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담담히 앉은 꽃과 새·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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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담담히 앉은 꽃과 새·나비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3.02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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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주 작가 ‘이발소 밖 풍경’

내달 23일까지 아리오소갤러리

대중적 친화력 가진 작품 선봬
▲ 한은주 작가 ‘이발소 밖 풍경’.
한은주 개인전 ‘이발소 밖의 풍경’이 3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아리오소갤러리에서 시작된다.

한은주 작가는 전주에서 주로 활동한다.

이번 전시에는 꽃과 새, 나비 등 그녀가 좋아하는 주제들로 채워진다.

그는 판각으로 틀을 만든 뒤 그 위에 한지를 두텁게 바르고 떠내는 작업을 지속한다.

하얗고 기분 좋은 틀이 만들어지면 회화적 채색을 가미하는 일이 이어진다.

판각으로 도드라진 종이의 질량감을 그대로 살려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색채 대신 먹물을 엷게 입혀 은은하게 식물의 윤곽을 드러 낸 것도 있다.

꽃과 나뭇가지를 붉은 색과 푸른색으로 대비시켜 민화풍으로 완성한 작품도 있다.

작가 스스로 ‘이발소 그림’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대중적 친화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작가는 “미술의 요체는 아름다움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름다워지려는 노력을 포기했다. 폭풍같은 소용돌이를 자제하자 잔잔한 태도를 유지할수 있었다. 지금의 꽃과 새 그리고 나비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발소 밖의 풍경’은 그렇게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한은주 작가는 원광대에서 한국화를,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총 17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전업작가회 전북지회, 원묵회 등에서 활동한다.

전북미술대전 및 춘향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

4월23일까지. 일·월요일 휴관.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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