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상청은 오는 주말 울산에 북태평양 북쪽 베링해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 영향으로 강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강추위는 오는 2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기온분포는 22일 -9~-1℃, 23일 -7~3℃다. 24일에는 -4~6℃,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3~7℃로 예보됐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곳곳에서 물이 고인 도로 위나 가게 배수구 주변에 얼음이 얼기도 해 강추위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한파로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수도관 등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북구에서 발생한 주택의 동파 피해 1건을 포함해 올 겨울 모두 7건의 동파 피해가 발생했다. 이외 한파 관련 신고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고, 한랭질환자도 없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보호통과 뚜껑의 틈새를 비닐이나 헌 옷가지 등으로 막아 찬 공기와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녹여야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 3월까지 겨울철 상수도 재난상황 대응계획을 수립해 24시간 대응 체계로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수도시설 동파 예방 사전점검을 실시해 수도계량기 10만4121곳 중 보호통 파손 774곳, 보온재 파손 1133곳에 대해 동파 예방 조치를 완료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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