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울주군 망성봉 강우레이터가 최근 완공됐다.
환경부는 강우·강설을 관측하는 강우레이더를 설치해 홍수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반경 100㎞ 지역을 관측하는 대형 강우레이더 7곳과 관측 반경 40km의 소형강우레이더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울산과 함께 부산 기장군 철마산에도 소형강우레이더가 추가되면서 전국의 소형 강우레이더는 총 4곳으로 늘었다.
대형 강우레이더는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지만 지형 등으로 전파가 차단돼 관측이 불안정한 취약지역이 있다.
반면 소형 강우레이더는 관측 정밀도가 높아 도시 지역의 관측에 보다 유리하다.
이번에 소형 강우레이더가 설치된 울산과 부산은 산지, 건물, 해안 등 지형적 특성상 대형 강우레이더 관측에 취약했다.
환경부는 이번 소형 강우레이더 설치로 이곳의 홍수예보 정확도를 더욱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앞으로도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강우레이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홍수로부터 보다 안전한 국토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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