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봉사회, 집청소·밑반찬 등 주부손길로 이웃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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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봉사회, 집청소·밑반찬 등 주부손길로 이웃 도와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1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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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해와달봉사회원 약 30여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밑반찬을 만든 뒤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여주기식 봉사에서 벗어나 주변 이웃을 살펴보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봉사 단체가 있다. 울산 남구의 해와달봉사회(회장 신명숙)다. 해와달봉사회는 14년전 초등학교 자녀가 다니는 학교 학부모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봉사단체다.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행정과 사회복지 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이웃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6일에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솜씨를 발휘해 저소득 가정 50가구를 위한 밑반찬을 만들어 대현동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찾았다. 이웃을 위한 지원은 외부 후원없이 오롯이 해와달봉사회 단체 회원들의 회비로만 마련된다.

회원들은 매달 1만원씩 회비를 내 1년에 500만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는다.

다양한 복지 대상자에게 더 많은 도움이 가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신명숙 봉사회 회장은 “창단할 때 열악한 상황에서 장애인 가구를 찾아 이부자리 청소를 하며 끈끈해진 회원들과 매순간 봉사의 기쁨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회원들은 후원에 차질이 가지 않도록 1년에 단 한번, 정기총회 때만 식사 자리를 갖는다.

신 회장은 “처음에는 기존 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독거노인, 경로당, 장애 이웃 등의 집 청소로 시작해 연탄 배달, 김장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며 “순수하게 회원 회비로 운영하면서 전액 이웃을 위해 쓰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식사는 줄고 봉사는 늘었다”고 말했다.

해와달봉사회는 매년 밑반찬 지원뿐 아니라 추석맞이 물품지원, 사랑의 부식세트 지원, 사회복지시설 후원 등 다양한 지역 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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