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중소기업, 코로나 몸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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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 중소기업, 코로나 몸살 호소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03.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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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부울본부 조사

매출감소·영업차질 등 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울산·부산 중소기업들이 수출과 내수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경제 위축이 심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정회원 조합 35개를 대상으로 코로나 피해 관련 사례를 조사한 결과 울산·부산 중소기업협동조합 대부분이 매출감소, 영업차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사례를 보면 수출입관련 중소기업은 “중국 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차질과 주문 중단을 있다. 중국 방문기회 축소 및 대외 활동 기피로 영업활동에도 차질이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조합들은 내방객 감소와 경기위축으로 매출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수퍼마켓조합의 경우 대형마트 기피현상으로 매출은 평상시 대비 증가했으나, 생필품인 라면 등이 대구·경북지역으로 우선 공급됨에 따라 물량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졸업식 축소 및 개학 연기로 인해 학교 식자재납품업체 매출 중단과 사진앨범 촬영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으며, 활어도매업 종사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우려로 활어를 기피하면서 매출이 평상시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울산수퍼마켓조합 소속 일부 조합원은 본인 소유의 건물 임대료를 50%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고통 분담에 나서고 있다.

김기훈 본부장은 “정부가 발표한 민생·경제 관련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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