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 3대 흉물’ 장기 방치로 슬럼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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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 3대 흉물’ 장기 방치로 슬럼화 우려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3.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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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 3대 흉물’이 휴장, 공사중단, 폐업 등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흐리고 있다.

27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통도 3대 흉물’은 통도환타지아, 통도알프스관광호텔, 통도사 요양원이다.

1993년 5월 문을 연 통도환타지아는 누구나 한 번쯤 소풍갔을 정도로 부울경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인근에 테마파크가 생기면서 방문객이 점차 줄더니 2020년 3월부터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현재 주차장은 잡초가 무성해졌고 놀이시설들은 녹슬어 방치되고 있다.

문제는 통도환타지아만이 아니다. 바로 옆의 ‘통도알프스관광호텔’도 폐업 후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1998년 9월 준공한 이 건물은 현재 임의경매로 매각돼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다.

양산시는 사유재산이라 시에서 철거 등의 처리를 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소유주와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통도사 요양원 역시 2014년 6월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하던 중 시공사와의 법적분쟁 등으로 중단됐다. 통도사는 하북면 순지리 172-2 일대 5971㎡ 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당초 2015년 개원을 목표로 했으나 각종 송사에 휘말리고 공사비도 부족해지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돼 9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다.

이와 관련, 김지원 양산시의원은 “서울, 인천, 수원 등에서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역주민과 행정기관, 토지소유주가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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