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는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대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지역산업육성 펀드 1000억원 조성 등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국고지원으로 우수 인재 양성
울산대 친환경 수소산업 전주기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국고와 시비 등 147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돼 수소 분야 전문 인력양성에 나섰다. 이 사업에는 HD현대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이수화학, 현대종합금속, 모던산업가스, 일진텍, 세호마린솔루션즈 등 울산지역 7개 업체가 참여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IT융합학부 등 3개 학부는 향후 2년 동안 13억원을 지원받아 현대종합금속(주), 대성사(주) 등 16개 기업과 함께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을 선도할 창의인재를 양성한다.
환경부 등이 향후 3년 동안 4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장 미세먼지 지능형 최적 저감 및 관리 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환경전문기업 (주)티이씨, (주)메가이앤씨, (주)SK에너지, 보팍 탱크터미널(주), (주)카프로, 효성화학(주) 등 국내 주요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들이 참여해 50CMM(분당 흡입&토출 공기량)급 모듈형 이동식 VOCs 처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밖에 미술학부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2023년 ‘예비예술인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회화미디어아트전공과 입체조형예술전공은 2억원을 지원받아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미디어파사드, 3D 프린팅, 사이버공간의 전시 구현 등 디지털미디어 기반의 예술교육과 함께 울산시립미술관 등에서의 현장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한다.
◇비수도권 종합대 1위 평가
울산대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각 세계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가 발표한 2024년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4위·세계 501-600위로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랭킹센터 세계대학평가 국내 10위·세계 417위 △네이처의 2023년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 국내 10위·세계 455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소의 2023년 라이덴 랭킹 국내 13위·세계 972위를 기록했다.
정지원 울산대 입학처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돼 지자체, 산업체,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했다”며 “과학기술융합대학 반도체학과는 올해 공과대학 나노반도체공학과로 변경 등 다양한 학과 개편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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