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올 들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관광지 곳곳에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 한다. 산악 익스트림센터 건립과 울주 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명선도 해상보행교 설치 등과 함께 체험관광 콘텐츠 운영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한다는 복안이다.
3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부터 총 사업비 291억여원(국비 145억, 군비 146억)을 들여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 건축연면적 5100㎡ 규모의 ‘산악 익스트림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산악 익스트림센터는 가상으로 암벽 등반이나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 레저스포츠 시설로 스카이존, 어드벤처존, 익사이팅존 등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3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 2월까지 설계공모 및 당선작을 선정한 뒤 2026년 5월 착공, 2027년 9월 준공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실내 체험 활동 수요가 많은데다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아이템과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며 “다만 위치와 부지는 제반 여건 등을 감안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은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진하해수욕장 일대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2026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울주 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을 시행한다. 133억원을 들여 서생면 진하리 솔개공원 일원 1만4600㎥ 부지에 파노라마 전망대 건립과 랜드마크 포켓파크(조형물) 설치, 휴게 및 편의공간 조성 등을 진행한다.
또 150억원을 투입해 팔각정에서부터 명선도까지 해상보행교도 설치한다. 해상보행교가 건립되면 야갼조명과 함꼐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명선도는 지난 2022년 7월 야간조명 설치 이후 작년 연말까지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 휴가철 체험관광 콘텐츠도 운영한다. 하계휴가기간인 7월15일~8월15일까지 한 달간 임시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물놀이장과 연계해 8월중 하루 ‘영남알프스 물총 페스티벌’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간절곶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지별 특성을 살린 스토리텔링으로 AR(증강현실) 기반 게임 모바일 스탬프를 구축하고, 상북면 이천분교에는 MTB동호인 등을 위한 베이스캠프도 건립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