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과학영재학교 설립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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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과학영재학교 설립 본격 추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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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울산지역 인재육성 차원에서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본격 나선다.

3일 UNIST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울산을 비롯해 대구·경북, 충남 등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에 나서기로 하고 지역당 5억원씩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용역 예산을 확보한 만큼 UNIST는 과기부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 계획을 구체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UNIST는 지난해 9월부터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GIST(광주과학기술원) 사례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광주 AI영재고’ 설립을 위한 법률 개정안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GIST에 과학영재학교인 광주 AI영재고를 부설기관으로 둘 수 있도록 한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지난 12월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지만 본회의 상정은 보류됐다.

울산 과학영재학교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되고 나면, 영재학교가 들어설 부지와 규모, 교육 운영 방향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UNIST는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통해 지역 우수 학생 유출 방지, 과학영재 발굴 및 육성, 울산지역 고교와 대학 간 인력풀 확충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현재 과학영재학교는 서울과학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8개교가 있다. 이와 함께 충북에 KAIST 부설 인공지능-바이오 영재학교가, 광주에 인공지능 영재학교가 잇따라 설립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과학영재학교 입학생부터 KAIST와 같은 과학기술원 조기 진학이 가능해진다.

지난 2일 열린 2024년 제1회 국무회의에서 4개 과학기술원의 학사 규정 및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그동안 일반고 및 과학고 학생들은 과학기술원 조기 진학이 가능했지만 과학영재학교 재학생은 불가능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과학기술원의 과학영재선발제도 대상에 영재학교의 재학생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고등학교 2학년 수료 예정자만 가능했다.

과기부는 과학기술원의 오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동 제도가 활용될 수 있도록 4대 과학기술원 및 8개 영재학교 등과 협의를 진행한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으로 작년에 입학한 학생부터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외 나머지 7개 영재학교는 동 제도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논의 및 협의를 통해 활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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