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중구 공천 놓고 혼전...2~3명 여론조사 경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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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중구 공천 놓고 혼전...2~3명 여론조사 경선 가능성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3.0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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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순 전 시의원 총선 가세
용퇴한 5선 정갑윤 의원의
공천기류 영향력 행사 주목
남구을 박맹우-김기현 후보
전략공천설 사실상 종식
중구 후보들간 경쟁 확실시


4·15총선 미래통합당 울산 중구 공천기류가 최종 심사과정에서 뇌관으로 급부상해 귀추가 주목된다.

당소속 5선 정갑윤 전 부의장의 용퇴선언으로 당초 5명에서 4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뒤늦게 가세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강혜순 전 시의원을 놓고 ‘전략공천’여부와 맞물려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엔 남구을 선거구 박맹우·김기현 전 시장 중 한사람의 전략공천 여부가 이날 사실상 ‘완전 종식’으로 결정되면서 중구 자체 후보들간 공천경쟁이 확실시 되고 있는 기류와 무관치 않다.

4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위원장 김형오)와 당 핵심부에 따르면 강 전 시의원의 이른바 ‘자가 발전’신청이냐, 정 전 부의장의 ‘사전 주문’여부가 공천 기류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기존 예비 후보군들의 추측성 논란이 고조 될 뿐, 정 전부의장의 주문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갑윤 의원과 강혜순 전 시의원은 20여년 정치적·인간적 신뢰관계가 구축된 사이다. 하지만 중구에 공천 신청서를 넣은 것은 강 의원의 ‘자가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강 전 시의원의 평소 스타일을 볼때 절대 사전 주문이 없을 경우 자가발전 할수 없는 관계”라면서 “여러 정황상 (정 의원이) 직간접 개입하고 있다는 기류가 감지됐다”고전했다.

정 전 부의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울산시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전혀 아는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정 전 부의장이 최근 공관위 지도부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져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당 핵심인사는 “중구에 모종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울산 중구 공천기류와 직간접 관련 있는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용퇴’를 선언한 중진 지역구에 당 공관위가 ‘당해의원’(정갑윤)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할 것인지 여부에 달려 있다. 공천기류에 영향력을 어느정도 행사할수 있느냐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최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용퇴한 당내 중진의원 지역구 공천에서 (용퇴 의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강 전 시의원이 ‘자가발전’ 차원이 아닌 은밀한 주문에 무게가 실릴 경우 전략공천 여부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는 기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전략공천의 경우 기존 예비후보 4명의 반발이 전방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 전 시의원+A(1~2명)’으로 압축,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정 전부의장을 비롯한 당협조직의 ‘막후전략’이 본격 작동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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