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내 체험시설 VR기기 잦은 고장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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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내 체험시설 VR기기 잦은 고장 지적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2.0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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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별 아이누리’ ‘소리체험관’ ‘울산생태관광센터’ 등 지역 내 체험시설에 설치된 일부 VR 시설이 잦은 고장에 무기한 운영중단되는 등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울산 동구에 소재한 대왕별 아이누리 어린이테마파크는 지난 2018년 114억원을 들여 준공됐다. 실내·실외놀이터로 구성돼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행안부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실내 VR놀이터에 총 5종류의 VR체험기기 6대가 설치돼 있는데, 현재 2종이 고장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해 1종이 고장나더니 지난달부터 1종이 더 고장났다. 문제는 모두 VR기기 사용에 핵심적인 헤드셋이 고장났으나 부품 단종으로 수리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관계자는 “VR기기는 헤드셋으로 영상이 보여져 중요한데 현재 헤드셋 단종으로 더이상 수리를 못 하고 있다”며 “당시 VR 사업이 인기를 얻으며 기기들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며 사업 자체가 줄어들어 현재 VR 게임을 개발한 업체들도 VR 사업을 포기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2019년쯤 설치됐던 울산 체험시설 곳곳의 VR기기들도 잦은 고장을 겪다 결국 수리도 하지 못한 채 방치되는 사례도 빈번한 실정이다.

지난 2019년 준공됐던 울산생태관광센터의 VR기기도 개관 한 달만에 고장났으며, 같은해 소리체험관에 설치된 VR·AR체험관의 VR상영관과 기기들도 고장으로 애물단지로 전락, 끝내 철거된 바 있다.

특히 대부분 VR기기들은 설치 후 지속적인 시스템 오류 발생, 고장 후에도 막대한 수리비용과 부품 단종 등 문제로 방치되기 일쑤다. 울산 VR·AR체험관 기기들도 당시 유지보수 업체가 타지에 있어 고치는데 최소 일주일에서 반년 이상 소요됐다.

현재 대왕별 아이누리 어린이테마파크에 운영 중인 다른 VR 기기들도 일부 단종된 부품들이 있어 고장이 날 경우 운영 중단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관계자는 “현재 작동되는 VR기기들도 일부 부품이 단종된 것으로 알고있어, 고장이 날 시 업체가 여분 재고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수리 가능 여부가 판단된다”며 “고장 사실을 홈페이지에 알리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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