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의 지난해 전체 강수량이 전년 926㎜에 비해 717㎜ 증가한 1643㎜를 기록해 낙동강 원수 구입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울산상수도사업본부는 6일 지난해 강수량 증가와 원수 구입량 감소에 영향을 받아 3월 물이용부담금 부과분부터 t당 66.3원에서 36.4원으로 29.9원(45.1%) 인하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물이용부담금은 t당 19.7원 이었다.
4인 가족이 월 20t의 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물이용부담금은 올해 3월부터 월 720원으로, 지난해 월 1320원보다 600원 줄어들게 된다.
물이용부담금은 낙동강에서 취수한 물을 직접 또는 정수해 공급받는 주민이 상수도요금 외에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이다. 이는 원수구입량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최근 3년간 전체 식수중 낙동강 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1.6%, 2022년 38.9% 2023년 21.4% 등 이었다. 결국 2022년 가뭄으로 낙동강 원수를 많이 사용, 지난해 물이용부담금을 많이 냈는데 올해에는 지난해 낙수량이 늘면서 그 액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상·하수도 요금고지서에 함께 부과되며, 낙동강 물을 사용하는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지역이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에 납부하는 기금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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