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16.3p 상승하면서 86.2로 전망됐다고 6일 밝혔다.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울산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4.6으로 전국 평균을 소폭 밑돌았지만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울산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58.8을 기록한 뒤 올해 1월 70.6으로 반등한 데 이어 이달에도 14.0p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 개선이 분양 경기 침체가 이어져 왔던 지난해에 대한 기저 효과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 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1월10일 ‘주택 공급 확대 및 건설 경기 보완 방안’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봤다.
한편 1월 대비 2월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4.1p, 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2.2p 상승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2.6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4.1p 상승한 114.1로 지난 5월 이후 10달째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수에즈 운하 적체로 인한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 아파트의 층간소음 기준 미달 시 준공 불허 등 규제 강화로 분양 가격 전망이 오른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아파트 분양 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물량은 2.2p 상승한 90.6으로 전망됐다.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물량 모두 지난 11월 대비 12월에 증가했지만 분양 계획만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미분양 물량은 103.1로 전월 대비 12.6p 하락했지만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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