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에 온 야생 매, AI 양성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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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에 온 야생 매, AI 양성 반응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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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구조돼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이관된 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간이키트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야생동물 구조센터측은 우선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혹시 모를 전염병 확산·유입 방지를 위해 내부 시설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6일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경주 한 어린이공원에서 천연기념물(제323-7호) 매가 구조됐다. 구조 당시 진행한 조류인플루엔자 간이 키트 검사에서는 별도 이상 없이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경주에 야생동물 구조센터가 없어 치료를 위해 매는 울산대공원 내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이관됐다. 그러나 지난 5일 오전 구조한 매가 갑자기 폐사했다.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가 폐사한 매를 상대로 조류인플루엔자 간이 키트 재검사를 실시했는데, 양성 반응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간이 검사가 부정확 할 수 있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 검사 의뢰를 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결과는 빠르면 7일에서 8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 이날부터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인접한 울산대공원 내 장미원과 동물원 등 일부 시설들은 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양성 반응이 검출될 시 전파력이 높은 고병원성인지, 저병원성인지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우선 AI 검사 결과 나오기 전과 소강 시까지 임시 휴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울산지역을 포함한 전국은 조류인플루엔자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다.

울산은 지난 2022년 11월 울주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이후 같은해 12월께 가금거래상에서 저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바 있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매월 울산 지역 내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따로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검사 중인 건은 없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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