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은 ‘2023년 동남권 인구이동통계’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에는 11만6641명이 전입하고 12만2856명이 전출해 인구 순이동자가 -621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9536명보다 유출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울산의 순이동률은 인구 유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울산 인구는 2016년 7622명 줄어든 뒤 2020년 1만3584명, 2021년 1만3674명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9536명이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6215명만 유출되면서 인구 감소 규모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의 인구는 전 연령대에 걸쳐 이뤄지는 가운데 20대 이하 유출 심화 현상은 지난해에도 여전했다. 울산의 인구 중 20대가 2877명(-2.2%) 감소했고, 10대 -1301명(-1.2%), 10대 미만 -369명(-0.4%)의 순이었다.
울산의 인구 유출은 서울, 경기, 부산에 집중되는 현상도 이어졌다. 서울(-2043명), 경기(-1850명), 부산(-686명) 순을 기록했는데, 청년층의 전출은 부산과 서울, 경기 순을 보였다.
지난해 울산의 5개 구군 가운데 2개 기초지자체는 인구가 늘었고 3곳은 줄었다. 북구(-1.2%)와 울주군·남구(-1.0%)는 인구 순유출이 순유입보다 많았고, 중구(0.5%)와 동구(0.4%)는 순유입이 순유출을 웃돌며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중구의 경우는 2022년 4002명이나 감소하며 동남권 순유출 상위 3위 지자체에 꼽혔지만 지난해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1060명이 증가하며 순유입 상위 5위 지자체에 자리매김하는 반전을 보였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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