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위바다소리길 장박텐트 정비 기대감
상태바
꽃바위바다소리길 장박텐트 정비 기대감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2.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박텐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울산 동구 ‘꽃바위바다소리길’에 다목적복합공간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환경정비가 이뤄질지 기대된다.

7일 동구에 따르면 1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2년 12월 개장한 꽃바위바다소리길 사업 중 다목적복합공간 조성 공사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가 상반기 내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7억5000여만원을 들여 다목적복합공간에 바닥분수대, 벤치, 그늘막 등 친수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다목적복합공간은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가 연말께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와의 의견 차이로 착공이 지연됐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일반 해역 이용에 관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동구는 다목적복합공간을 꽃바위바다소리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반면 해양수산부는 꽃바위바다소리길이 2022년 준공식을 진행한 만큼 다목적복합공간 조성사업은 해당 사업과 별개 사업으로 판단, 재협의를 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이 때문에 허허벌판이던 현장을 캠핑장으로 오인해 텐트를 설치하고 불법 소각을 하는 등 장박 텐트가 기승(본보 2023년 7월7일 6면 등)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해당 장소는 캠핑장이 아닌, 준공되지 않은 공사 현장이다.

이에 동구는 최근 해수부와의 협의와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 짓고 사업 진행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또 동구는 다목적복합공간이 바다와 맞닿아 있는 만큼 태풍 등의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예방공사도 병행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꽃바위바다소리길 다목적복합공간이 조성되면 광장 느낌이 강해져 장박텐트가 근절될 것”이라며 “빠르게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꽃바위바다소리길은 국비 70억원 등 총 100억원을 들인 어촌뉴딜 300사업의 일환으로 화암추등대 입구 다목적광장에서 남방파제까지 총연장 1.2㎞의 해안산책로와 어구어망창고 등 2020년 1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