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마르는’ 울산…혈액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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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마르는’ 울산…혈액 수급 비상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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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혈액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혈액 제한 출고’가 한 달여째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발생하는 응급수술 대비 혈액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 울산혈액원은 병원에 공급하는 혈액을 제한하는 ‘혈액 제한 출고’를 진행 중이다. 제한 출고는 병원에서 요청하는 혈액을 모두 공급하지 못하고 제한해 출고함으로 혈액보유량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동절기 방학 및 설날 등으로 일반 헌혈 및 단체 헌혈 감소에 따라 혈액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자, 혈액보유량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제한 전에는 일평균 250 unit(혈액을 성분별로 분리시켜 생산하는 의약품)이 공급됐으나 제한 후 현재는 200 unit 가량이 주로 응급 환자가 있는 의료기관을 위주로 출고되고 있다.

혈액 제한 출고로 7일 오전 11시 기준 울산은 5.4일분을 유지 중이다.

O형 4.5일분, A형 4.1일분, B형 8.6일분, AB형 4.0일분이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이 안 되는데도 울산은 제한 출고로 5일분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혈액 수급이 불안정하고 특히 설 연휴 전후 발생하는 응급수술 대비 혈액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수술 대비 충분한 혈액 확보를 위해 울산혈액원은 울산시와 함께 헌혈권장사업 일환으로 온누리상품권 추가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일부터 8일,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며 전혈 또는 혈소판 헌혈에 참여하면 헌혈기념품 2개에 온누리상품권(1만원)을 추가로 받아 총 3개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최인규 울산혈액원 원장은 “올해 초 부터 혈액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혈액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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