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외곽순환도로 본격화, 울산도약 발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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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외곽순환도로 본격화, 울산도약 발판 만든다
  • 경상일보
  • 승인 2024.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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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와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연계하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공사 사업계획이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 이에 앞서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사업’도 지난 1월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해 전체적인 울산외곽순환도로(미호~강동) 공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울산외곽순환도로 공사는 울산의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강동권 관광개발사업까지 견인하게 돼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울산시는 고속도로 부분과 농소~강동 도로 부분이 서로 잘 호응하도록 구체적인 사업일정을 수립해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울주군 두서면과 북구 가대동을 동서로 연결하는 15.1㎞ 길이의 4차선 도로로, 교량 20곳과 터널 5곳, 분기점 1곳, 나들목 3곳을 포함한다. 사업기간은 10년, 사업예산은 약 7240억원에 달한다.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지난 2020년 타당성 평가 완료 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총사업비의 증가로 인해 적정성 재검토가 진행됐다. 이번에 재검토가 통과되면서 조만간 실시설계 재개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는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소~강동 도로 개설사업은 실시 설계 결과 교량 계획 변경, 터널 보강비 반영 등으로 사업비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시행했다. 그 결과 애초 8곳으로 계획된 교량은 1곳이 추가돼 9곳(969m)으로, 무룡산 일대를 관통하는 터널은 관계 기관 의견을 반영해 436m 연장한 5곳(3126m)으로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6309억원으로, 종전 4956억원과 비교해 1353억원(27.3%) 증가했다. 두 개 사업의 예산을 합치면 1조3500억여원에 달한다.

울산외곽순환도로는 울산지역 공단으로 들어오는 물류 수송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화물차들이 도심을 지나지 않고 외곽으로 우회해 공단으로 직접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도심 내 교통량은 자연스럽게 분산된다. 또 울산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관광단지 지정 14년째 개발이 지지부진한 강동권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 건설업체 참여로 건설경기도 활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두동면 내 나들목(두동IC) 추가설치는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울산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리를 개발해 균형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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