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남구지역 내 중소기업이나 소방서 종사자 등은 유해물질이 묻은 작업복을 세탁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수 세탁물인데다 유해물질이라 일반 세탁소에서는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남구지역 자활센터는 지난 2021년 12월께 운영을 맡아 자활 근로 참여자 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특수 세탁 기술 관련 자격증과 기술 습득 등으로 세탁 분야를 특수 세탁으로 전문화했다.
이를 위해 하루 400벌을 소화할 수 있는 산업용 세탁기 4대, 건조기 3대를 구비하고 작업복 수거를 위한 배달 차량 2대도 갖췄다. 평소 세탁을 맡길 곳이 없어 가정에서 세탁하던 노동자들의 입소문을 타 2022년 7개 업체 4499벌의 물량을 받다가 지난해에는 14개 업체에서 2만1620벌의 물량을 받고 있다. 매출도 1년 새 245%나 늘어났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작업복 세탁소는 산업·구조 현장에서 땀과 분진으로 얼룩진 작업·방화복을 세탁할 수 있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태화강 클리닝’으로 울산 산업과 경제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권익과 복지 향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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