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동부지역 응급의료 공백 대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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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동부지역 응급의료 공백 대처 잰걸음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2.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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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동연 양산시장이 2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웅상중앙병원 폐쇄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 의료공백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동부 지역에 유일하게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웅상중앙병원이 폐업을 결정(본보 2월28일자 7면 보도)하고 29일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가기로 하자 양산시가 긴급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응급환자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웅상지역 위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종합 대처 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양산시가 마련하고 제시한 종합 대책 방안은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양산소방서에 신속 정확한 이송 요청 △동부양산 응급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베데스다복음병원·본바른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동부양산 응급환자 신속 대처를 위한 핫라인 구축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에 응급실 설치 등이다.

이날 나 시장은 “그동안 절박한 심정으로 웅상중앙병원이 폐업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했다”며 “이 병원을 시에서 매입해 시립병원으로 운영할 계획까지 검토했으나 시의 재정 여건상 현실적으로 맞지않아 포기하고 다른 방향을 모색, 주민들의 의료불편 최소화를 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시장은 “웅상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부산 금정구 등 거리가 먼 다른 지역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해 응급환자 수용은 물론 응급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6년 3월 개원한 웅상중앙병원은 1997년 4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며, 현재 266병상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하루 외래환자는 465명, 입원환자는 186명이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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