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교내외 돌봄을 연계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한 ‘울산형 초등 틈새 돌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부터는 초등 24개교에서, 2학기부터는 121개교 전체에서 시행된다.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전 오전 7시40분부터 오전 8시40분까지, 정규 수업 이후는 오후 6시까지, 필요시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8시 이후 야간과 주말에는 돌봄 공백이 여전히 발생한다.
이에 시는 늘봄학교의 공백기인 야간 및 토요 돌봄을 대폭 강화하는 ‘울산형 초등 틈새돌봄’을 추진한다.
우선 평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거점형 돌봄 시설 5곳을 새로 지정할 계획이다. 토요 돌봄을 운영하는 시설도 8곳에서 16곳으로 확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평소 지역 돌봄 시설인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긴급하게 이용이 필요할 경우 이용 방법이 수월해진다.
긴급 돌봄이 필요할 때는 지역아동센터지원단으로 신청하면 지원단에서 이용이 가능한 시설을 연결해 주는 등 학부모들의 편의 증진에 나선다.
특히 주로 낮 시간대만 운영되고, 저녁에는 문을 닫는 아파트 경로당 등을 활용한 시설 파견형 돌봄을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시는 경로당 시설 복합화에 참여할 아파트를 모집하고, 투입될 돌봄 인력은 현행 아이돌보미 인력을 파견하거나, 노인일자리 사업 유형을 새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는 온종일 통합돌봄 실무협의회와 틈새돌봄 전담팀(TF)을 구성한다.
또 경로당과 같은 공유시설에도 아이돌보미를 파견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지원 사업 안내 지침 개정 건의도 추진한다. 긴급히 24시간 내내 유아를 돌봐줄 돌봄 시설도 지정해 등록된 재원 아동이 아니더라도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 날 아침 7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4일부터 24개 초등학교에서 울산형 늘봄학교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학교 현장을 방문해 준비 사항 점검을 마쳤다. 이춘봉·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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