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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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도시’ 만든다
  • 이춘봉
  • 승인 2024.03.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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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에 선정된 울산시가 올해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각 분야별 맞춤형 관광 환경을 조성해 ‘모두를 위한 여행’이라는 국정과제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에 응모했다고 3일 밝혔다.

문체부는 장애인이 자유롭게 관광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전국 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올해 4월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최대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문체부는 현장 심사를 거쳐 이달 말께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모두를 위한 여행’을 위한 유형별 맞춤형 관광 환경 조성 차원에서 공모에 응모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대왕암공원 무장애 관광 안내지도를 제작하는 등 무장애 관광 기반 조성에 팔을 걷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울산의 관광자원 향유권 확대 기반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무장애 관광 교통 개선, 무장애 관광 인프라 개선, 무장애 관광 정보 및 서비스 강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무장애 관광 교통 개선을 위해 전동자전거 형태의 친환경 벨로택시를 도입해 운영한다. 벨로택시는 자동차보다 느리지만 자전거보다는 빠르다. 또 골목과 좁은 길까지 다닐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이동 수단이다. 시는 또 휠체어 탑승이 용이한 무장애 시티투어 버스 제작 및 운영, 무장애 미니밴 제작 및 운영 등도 추진한다.

시는 무장애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취약 계층별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관광지와 민간 시설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반구천 암각화 등의 실물 모형을 손으로 만져보는 터치투어 전문 인력 양성 및 프로그램 운영도 실시한다. 무장애 관광 정보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열린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 관광안내센터 조성·무장애 시설 인증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공모에서 탈락하더라도 벨로택시 등 일부 사업은 시비로 추진한다는 구상을 세울 정도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무장애 관광도시 선정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시민과 관광 취약계층이 모두 만족하는 열린 관광도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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